[한상숙기자] NC 이재학이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학은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MVP·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한국야구기자회의 총 유효표 98표 중 77표를 받아 신인왕에 올랐다. 경쟁을 벌였던 두산 유희관(13표), NC 나성범(8표)를 멀찍이 따돌린 압도적인 수치였다.
이재학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의 호성적을 올렸다. NC의 1군 첫 승리, 첫 완투 및 완봉승 모두 이재학이 만들어내면서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재학은 "평생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을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감사하고, 뒤에서 많이 응원해주신 가족들 사랑한다. TV로 보고 계실 할머니께 이 상을 바치겠다. 반짝 선수가 아닌, 꾸준히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경쟁자인 유희관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면서 이재학을 위협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기자단 투표가 마감돼 온전히 정규시즌의 성적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이재학은 "(유)희관이 형과 경쟁이 치열해 확신이 없었다. 특히 포스트시즌 때 희관이 형이 잘 던져서 아쉬운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마침 포스트시즌 전에 투표가 끝났다고 들었다. 좋은 결과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2년 차 징크스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해봤다. 생각하면 더 징크스로 굳어질 것 같다.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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