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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김 "류현진 활약에 아시아 선수 입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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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유쾌한 성격, 선수들도 좋아해"

[한상숙기자] LA 다저스 마케팅 담당 직원이자 류현진의 통역을 도운 마틴 김이 류현진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30여 차례의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렇게 긴장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1일 오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워커힐 시어터에서 입국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현진의 회견에 앞서 올 시즌 그의 통역을 맡았던 마틴 김이 먼저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마틴 김은 "LA 다저스 대표로 참석했다. 오늘 아침에 구단으로부터 '한국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에 마틴 김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류현진도 "마틴 형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선수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내 입과 귀가 되어준 마틴 형이 있어 팀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마틴 김이 한 시즌을 함께하며 기억하는 류현진은 '유쾌한 선수'였다. 그는 "처음에 영어가 어느 수준인지 물어보니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더라. 9월쯤에 깨달았는데, 다 거짓말이었다. 잘 알아듣고, 말도 잘하더라. 선수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정도"라며 웃었다.

류현진의 긍정적인 태도는 다저스 동료들과 어울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틴 김은 "후안 우리베는 다저스 라커룸의 기둥이다. 밝고, 솔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우리베가 '언제나 밝게 웃어주는 게 정말 마음에 든다'며 류현진의 장점을 이야기하더라. 그 때부터 둘이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또 다른 장점은 '인사성'이었다. 마틴 김은 "류현진은 아침마다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선수마다 찾아가서 인사하고, 트레이너, 코치, 감독, 프런트를 볼 때마다 밝게 인사한다. 특히 구단 사장, 오너를 봤을 때 아주 밝게 웃으면서 인사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 옆을 지키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왜 등판 사이에 불펜 투구를 안 하느냐'였다. 또한 마틴 김은 "한국에서 타자를 안 한 게 맞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동안 타격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칠 수 있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고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에 대해 궁금해 했던 점들을 전했다.

류현진 덕분에 한국 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인식도 바뀌었다. 마틴 김은 "다저스는 원래 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과 일본, 대만에 항상 스카우트를 보냈다. 지금은 한국 관련 담당자가 3명이나 된다. 류현진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팀들이 아시아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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