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박찬호-노모에 이어 LA 다저스의 '아시안 듀오' 시즌 2가 성사될 수 있을까.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이 일본의 '슈퍼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2일 콜레티 단장이 다나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라쿠텐을 창단 첫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이끈 괴력의 투수다. 시즌 무패의 놀라운 기록은 물론, 지난해부터 이어진 28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와 제구력, 변화구 구사력 모두 뛰어나다.
올 시즌 류현진(26)의 영입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다저스가 일본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다나카를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다나카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진출 자격을 획득한다. 만약 다나카까지 영입한다면 다저스에는 류현진과 다나카, '아시안 좌-우 선발진'이 구축된다.
콜레티 단장은 "(다나카를) 계속해서 봐 왔으며 그가 어떤 투수인지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2,3일 전에도 (다나카의) 경기를 봤다"고 말했다. 2,3일 전이라는 것은 지난 18일 라쿠텐-지바 롯데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 당시 다나카는 선발로 등판해 7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이 신문은 직접 류현진의 이름도 언급했다. 올 시즌 다저스가 류현진, 푸이그 등 외국인 선수와의 대형계약에 적극적이었다는 것. 콜레티 단장은 "(좋은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 그런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나카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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