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힘 한 번 못쓰고 2차전을 내준 김진욱 두산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경기 시작 전 여러 상황을 예상했는데, 우리가 원하던 방향으로 경기가 풀려가지 않았다. 상대 선발투수가 워낙 잘 던진 부분도 있었고 경기 초반 우리 타자들이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좀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런 부분이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간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더스틴 니퍼트까지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동점 상황 또는 리드를 잡으면 바로 투입하려고 했다. 그래서 계속 몸을 풀었다. 점수 차도 크게 나지 않았기 때문에 반격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고 봤다."
-리즈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강했는데.
"앞서 말했지만 리즈가 정말 잘 던졌다. 리즈의 경우 공 하나 판정에 업 다운이 있는 선수인데 초반부터 기세가 대단했다. 결과적으로 타선이 리즈 공략에 실패한 셈이다."
-마무리를 맡을 거라는 정재훈이 일찍 등판했다.
"오늘 경기는 승패 결과를 떠나 (정)재훈이가 나와야 했다. 재훈이가 좀 더 일찍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양의지를 선발 포수로 기용했는데.
"잘해줬다. 경기 승패를 떠나 제몫을 해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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