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원주 동부가 높이의 힘으로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부산 KT는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여유있게 눌렀다.
동부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7-67로 이겼다. 올 시즌 이충희 감독을 선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동부는 울산 모비스와 함께 3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이승준, 김주성, 허버트 힐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운 동부는 1쿼터부터 23-13으로 도망갔다. 2쿼터에서는 LG 박래훈에게 3개의 3점슛을 얻어 맞으면서 전반을 37-34로 끝냈다.
3쿼터, 힐을 전면에 내세운 동부는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문태종과 박래훈의 3점슛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동부가 53-46, 7점 차로 계속 앞서갔다.
승부처였던 4쿼터, 동부는 박병우의 3점포로 출발했다. LG가 김영환의 3점포로 쫓아오는 듯 했지만 김주성이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을 2득점으로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동부는 66-57이던 종료 3분 29초를 남기고 김주성, 박지현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힐은 26득점 10리바운드로 동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성이 13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지현이 9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문태종이 16득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70-58로 이겼다. KT는 2승1패를 거둔 반면 KGC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KT의 조성민은 3점슛 4개 포함 27득점을 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우람도 16득점으로 보조했다. KGC는 김태술의 발목 부상 이탈이 너무나 아쉬웠다. 부상에서 복귀한 오세근, 양희종의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아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
◇ 16일 경기 결과
▲ (창원체육관) 창원 LG 67(13-23 21-14 12-16 21-24)77 원주 동부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0(19-9 21-17 18-15 12-17)58 안양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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