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울산과의 리그 경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은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또 26일 역시 홈에서 광저우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펼친다. 최용수 감독은 이 두 경기 모두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전 승리를 거둬야만 그 흐름을 타 광저우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16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 감독은 "20일 울산전이 있고 26일 광저우와의 결승전이 있다. 광저우전을 앞두고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광저우에 초점을 맞춰 울산전을 쉽게 생각한다면 위험이 뒤따른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울산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우리는 선택과 집중을 할 상황이 아니다. 그러다 자칫 두 개를 다 잃을 수 있다. 그래서 울산전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승리를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울산과 광저우전 두 경기 다 잃어버릴 수 있다"며 울산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지난 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최 감독은 울산 김호곤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최 감독은 "김호곤 감독님에게 '결승에서 어떻게 3-0으로 쉽게 이길 수 있는가'라고 질문을 드렸는데 김 감독님은 '서울이 할 수 있는 거 잘 하면 문제가 없다'며 너무 간단한 답을 해주셨다. 광저우란 팀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런데 나 혼자 걱정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었다. 맞불을 놓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도 정면 승부를 해보자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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