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니퍼트는 컨디션을 봐야 한다."(김진욱 감독) "엔트리는 마지막까지 고심해보겠다."(김기태 감독)
준플레이오프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두산도,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있던 LG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니퍼트의 활용 방안에 대해 "컨디션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 세 차례나 등판했다. 8일 열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12일 4차전과 14일 5차전에는 구원투수로 나서 총 4이닝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체력과 구위 회복이 중요하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4, 5차전 불펜으로 나왔다. 플레이오프 활용 방안은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한다"며 "기존 선수들이 많이 지쳤지만, 투수 파트와 충분히 의논해 잘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김현수의 타순 배치도 관심을 끈다. 김현수는 1, 2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섰지만 거듭된 부진 끝에 3차전부터 3번으로 조정됐다. 이에 김 감독은 "1, 2차전 치르면서 감독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해 바꿨다. 타선을 운용하면서 고집을 부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포수 운용에 신경을 쓰고 있다. "포수를 3명으로 갈 지, 2명으로 갈 지 아직 모르겠다. 포수 3명을 기용하면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이 한 명 빠져야 한다.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코치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남은 고민을 내비쳤다.
양팀 1차전 선발 투수로는 류제국(LG)과 노경은(두산)이 예고됐다. 김기태 감독은 "류제국이 시즌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승률이 가장 높고, 에이스의 자부심이 있다. 큰 경기에 뛰어본 경험이 많아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감독은 "로테이션상 노경은이 들어와야 하는 순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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