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결승 홈런을 터뜨린 두산 베어스 최준석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최준석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3으로 맞서던 연장 13회초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은 최준석의 홈런을 시작으로 오재원의 쐐기포 등으로 대거 5득점, 13회말 2점을 내줬지만 8-5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최준석은 "팀이 힘들게 이겨 기분이 좋다"며 "올 시즌 생각해 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안도할 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LG와 매 경기 죽을 각오로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로 LG와 두산이 펼치는 '덕아웃 시리즈'가 지난 2000년 이후 13년만에 성사됐다. 때문에 잠실 라이벌 두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에는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최준석은 LG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전했다. 최준석은 "어느 팀이건 상관 없다. LG라고 특별한 감정도 없다"며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상대와 상관없이 우리 할 것을 잘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3회 대타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서 최준석은 "타석에서는 어떻게든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볼카운트가 유리해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홈런은 언제나 짜릿하지만 오늘 홈런은 평생 잊지 못할 홈런이 될 것 같다"고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이날 홈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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