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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박병호, '야구는 역시 9회말 2아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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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뒤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니퍼트 상대 '동점 3점포'

[정명의기자] 각본 없는 드라마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극적인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0-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동점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뒀던 두산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한 방이었다.

넥센은 3회초 이원석에게 선제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0-3으로 끌려갔다. 설상가상 선발 유희관에게 7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꽁꽁 묶이며 전혀 추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결국 넥센은 9회말 투아웃이 될 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넥센에는 '홈런왕' 박병호가 있었다. 9회말 대타 문우람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대타 장기영과 이택근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투아웃이 됐다. 넥센의 한 줄기 불빛이 사그러들던 시점에서 박병호가 등장해 니퍼트를 상대로 통렬한 중월 3점포를 날렸다. 그렇게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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