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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는 '박병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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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집중 견제 이겨야…강정호 등 활약 중요"

[한상숙기자] 박병호가 때려야 산다. 그리고 박병호를 막아야 살 수 있다.

넥센과 두산은 8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해야 정규시즌 2위 LG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넥센의 박병호다. 넥센은 승리를 위해 박병호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산은 박병호를 막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박병호는 올 시즌 방망이로 리그를 지배했다. 그는 128경기에 모두 출전해 450타수 143안타 타율 3할1푼8리 37홈런 117타점 91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득점에 장타율(6할2리)까지 1위를 차지하며 타격 4관왕에 올랐다.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상황이다.

시즌 내내 꾸준했다는 점이 박병호의 가치를 높인다. 4월 타율 2할5푼(64타수 16안타)으로 시작했지만 5월부터 3할4푼1리(85타수 29안타)로 올라선 뒤 9월까지 3할 타율 언저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특별히 약한 구장, 약한 상대도 없었다. 한화전에서 타율 2할6푼9리(52타수 14안타)로 8개 구단 중 성적이 가장 낮았고, 두산전에서 타율 4할(55타수 22안타)로 가장 강했다.

두산이 경계하는 것은 넥센의 장타력이다. 박병호를 비롯해 이택근과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 등 언제든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박병호는 두산전에서 2루타 5개와 홈런 5개를 때려내며 장타율 7할6푼4리를 기록했다. 시리즈를 시작하는 목동구장에서의 타율은 3할1푼1리(219타수 68안타) 22홈런, 장타율은 6할6푼2리다.

그만큼 박병호가 넥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넥센뿐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박병호의 활약에 따라 이번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역설적으로 말해 넥센도 '박병호'를 주의해야 한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혀 박병호가 주춤할 경우 그 틈을 메울 힘이 있어야 한다.

반면 두산은 '개인'보다 '팀'을 앞세우고 있다. 경험에서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을 압도한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의 돌풍과 파워가 만만치 않다. 그 선봉에 박병호가 있다.

이효봉 XTM 해설위원은 "넥센은 박병호가 해줘야 한다. 치밀한 전력 분석을 앞세운 집중 견제가 시작될 텐데, 박병호가 이를 이용해 다음 선수들에게 연결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두산은 박병호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성공하면 두산이 유리하고, 못 막으면 넥센이 분위기를 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은 "박병호가 넥센의 중심이 되는 건 맞지만, '박병호'밖에 안 보이면 어려울 수 있다. 강정호나 김민성 등의 활약이 그만큼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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