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가 일본 무대 진출 이후 첫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이대호는 2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7회말 4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21일 세이부전 23호 이후 6경기 만에 터져나온 시즌 24호 홈런으로 일본에서의 첫 해였던 지난해 기록한 홈런 수와 같아졌다. 만루홈런은 처음이다.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1리 올라 3할1푼이 됐다.
두번째 타석까지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3-0으로 앞서던 오릭스는 7회말 한 점을 낸 뒤 계속해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가운데 이대호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대호는 니혼햄 두번째 투수 오쓰카 유타카로부터 3-1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뒤 5구째 바깥쪽 약간 높은 직구를 제대로 밀어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이대호의 만루포로 오릭스는 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한꺼번에 4타점을 보탠 이대호는 시즌 89타점을 기록했다.
제 몫을 다한 이대호는 8회초 수비 때 교체돼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오릭스의 8-0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릭스는 4연승을 올리며 시즌 막바지 분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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