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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느낌' 임창용, 옛 동료 아오키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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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내가 먼저 인사하러 가야"…日신문 보도

[정명의기자]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일본 야쿠르트에서 함께 뛰던 옛 동료 아오키 노리치카(31, 밀워키)와 재회했다.

임창용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로 승격된 가운데 소속팀 시카고 컵스는 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컵스의 8-5 승리. 임창용은 이날 등판하지 않아 빅리그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날 임창용은 반가운 얼굴을 한 명 만났다. 바로 야쿠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아오키다. 임창용과 아오키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야쿠르트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 2012년, 아오키는 밀워키에 입단했고 임창용도 야쿠르트에서 나왔다.

야쿠르트 퇴단 후 임창용이 컵스에 입단, 빅리그까지 승격하면서 둘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날 두 선수는 경기 전 만남을 갖고 반가움을 나눴다.

일본에서도 둘의 만남을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스포츠닛폰은 7일 '아오키가 옛 동료 임창용과 재회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에서 뛸 때부터 외국인 선수라기보다 같은 팀의 선배, 또는 형님 같은 느낌으로 동료들과 어울렸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아오키의 행동에서도 그런 임창용의 존재감이 잘 나타난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아오키는 "내가 먼저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6살 위의 임창용을 찾아갔다고 한다. 아오키는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부드러운 이미지이지만 마운드에 서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위압감을 갖췄다"고 옛 동료 임창용을 설명했다.

이어 아오키는 "(수술한) 팔꿈치 상태가 나아지면 충분히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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