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의 엔진에 힘이 붙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4경기 연속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2할8푼대 타율 진입에 성공했다. 3안타를 추가해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7리에서 2할8푼1리로 끌어 올렸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그는 1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후안 니카시오에게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3루타로 홈을 밟아 이날 첫 득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2-0으로 팀이 앞서고 있던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니카시오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니코시오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돌려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필립스의 2루타에 3루까지 갔고 이어 라이언 루드윅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신시내티는 5회초 공격에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의 안타가 팀 득점의 물꼬를 튼 셈. 추신수는 6-1로 리드하고 있던 6회초에는 1사 2루 상황에 네 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콜로라도 세 번째 투수 롭 스케힐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하지만 2루 주자 레이놀즈가 3루에서 멈춰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7-1로 크게 앞서가고 있던 8회초 1사 2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왔다. 추신수는 스케일이 던진 4구째를 밀어쳤다. 큰 타구여서 홈런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타구는 좌측 펜스를 맞고 떨어졌다. 추신수는 2루까지 갔고 선행주자 잭 코자트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3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와 솔로홈런(시즌 17호), 3루타, 2루타를 치며 2타점으로 맹활약한 필립스 등 장단 13안타를 친 타선의 도움으로 콜로라도를 8-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신시내티 선발 그렉 레이놀즈는 이날 8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5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2패)을 달성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승리로 76승 60패가 돼 내셔널리그 중부조 3위 자리를 지켰다. 콜로라도는 2연승을 마감하고 64승 73패가 되면서 서부조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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