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재대로 된 매물을 건지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새로운 선수 영입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티아구 알칸타라를 가로채는 것을 눈뜨고 지켜봤다. 가레스 베일(토트넘 홋스퍼)은 레알 마드리드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고 케빈 스트루만은 AS로마(이탈리아)로 향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격렬한 반대에 막혀 영입에 실패했다.
모예스 감독 부임 후 맨유의 유니폼을 새로 입은 인물은 우루과이 유망주 기예르모 바렐라 1명에 불과하다. 이렇게 전력 보강에 실패했기 때문에 맨유는 올 시즌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에 밀려 3~4위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측이 줄을 이었다.
그렇지만, 모예스 감독은 "그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이기는 했지만 절실하지는 않았다"라며 "아직 이적 시장은 닫히지 않았다. 시간도 충분히 있다"라고 말해 새로운 선수 영입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모예스가 찍은 새로운 선수는 에버턴 시절 함께했던 레이튼 베인스와 마루앙 펠라이니다. 이미 맨유는 이들 영입을 위해 2천800만 파운드(약 49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에버턴의 반대에 막힌 바 있다.
하지만, 모예스는 "프로 선수라면 팀이 바뀌는 것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에버턴의 빌 켄라이트 회장과 직접 이야기를 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라며 막판 상황 반전을 위해 직접 협상테이블에 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이적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간의 선수 영입 실패가 즉흥적인 행동으로 벌어진 일이 아님을 강조한 모예스는 "분명 우리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두고 보시라"라며 큰소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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