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오는 25일 광양전용구장에서는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일전이 벌어진다.
두 팀의 대결을 앞두고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싱거운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포항이 이길 것이란 예상이다. 올 시즌 두 팀을 비교했을 때 포항이 모든 부분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포항이 '절대우세', 전남이 '절대열세'인 상황이다.
포항은 13승7무3패, 승점 46점으로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전남은 5승10무8패, 승점 25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최근 흐름에서도 포항이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포항은 6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2무)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남은 3경기 연속 무승 행진(2무1패)으로 초라하다.
상대전적에서도 전남은 포항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포항은 전남전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포항은 전남에 7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3무)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만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포항이다.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는 포항. 하지만 전남은 포항전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큰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바로 '제철家 더비'이기 때문이다. 전남과 포항은 같은 모기업을 둔 구단이기에 이 두 팀의 대결은 형과 아우의 '제철가 더비'라 불린다. 전남은 '제철가 더비'이기에 승리를 포기할 수 없다. 자존심이 걸린 '제철가 더비'다. 승리가 절실하다.
전남은 '제철가 더비'에서 포항을 꺾고 연승행진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뭉쳐 있다. 포항전 승리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현재 순위와 최근 흐름, 상대 전적은 필요 없다. 전남은 지금 오직 형님팀 포항을 무너뜨리겠다는 일념뿐이다. 그렇기에 전남의 승리 의지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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