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포항은 13승7무3패,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이날 패한 2위 울산(승점 42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경남은 4승9무10패, 승점 21점을 기록했다.
1위 포항과 11위 경남의 대결, 포항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흐름은 예상과 반대로 흘러갔다. 경기 초반부터 경남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볼점유율에서 우세를 점한 경남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포항을 밀어 붙였다.
슈팅수에서도 차이가 났다. 경남은 전반에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항은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경남은 우세 속에서도 아쉽게 마지막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보산치치 등 경남 공격수들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경남과 포항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자 전반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후반 9분 고무열의 오른발 슈팅, 11분 신광훈의 왼발 슈팅 등 포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포항 역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내내 우세를 보였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울산의 경기는 호드리고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이 1-0 승리를 거뒀다. 2위 울산은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승점 42점에 머물러 3위 전북과 4위 서울에 승점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인천의 경기는 인천이 디오고와 남준재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와 대구가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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