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번에도 이변은 없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건국대학교와의 예선 경기에서 77-62로 승리하며 지난해 예선 탈락의 치욕을 씻었다.
지난해 대회에서 중앙대학교에 패하며 망신을 당했던 KGC는 이날 건국대를 맞아 3쿼터 초반까지 3점차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펼쳐 또 한 번 희생양이 되는 듯 했지만 이후 점수를 벌리며 승리했다. 최현민이 20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최지훈도 15득점 6리바운드로 이상범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 첫 출전한 건국대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과 가드 한호빈의 영리한 경기 조율을 앞세워 이변을 노렸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영환이 13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GC는 건국대의 빡빡한 수비에 애를 먹었다. 1쿼터 5분이 지날 때까지 0-2로 밀리다 이원대의 미들슛으로 겨우 득점 가뭄을 해갈하며 따라붙었고 15-12로 첫 쿼터를 앞섰다. 하지만, 개운치 않았고 2쿼터에서는 이진혁에게 3점슛 두 방을 얻어 맞으면서 32-31로 근소하게 끝냈다.
후반 들면서 KGC가 정신을 차린 것일까. 3쿼터 시소게임 중 이원대의 3점포가 터지면서 47-42로 도망갔고 이후 최현민의 골밑슛 등을 더해 57-46으로 앞서갔다.
4쿼터에서도 KGC의 흐름이었다. 뒤늦게 내외곽 슛이 폭발하면서 건국대의 패기를 눌렀다. KGC의 다양한 패턴에 당황한 건국대는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며 마음이 급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슛을 남발하는 등 추격 의지를 스스로 꺾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속공과 이대혁의 3점포 등으로 따라붙어 봤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GC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8강에 진출했다.
◇ 16일 경기 결과
▲ (잠실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77(15-12 17-19 25-15 20-16)62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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