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유아인과 김해숙이 모자 연기를 펼친 영화 '깡철이'가 개봉 시기를 확정했다.
5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깡철이'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영화는 가진 것 없어도 '깡'만은 가득한 부산 사나이 강철과 그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인인 어머니 순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춘 스타 유아인과 '국민 엄마' 김해숙이 모자로 만나 기대를 높였다.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 이후 2년 만에, 김해숙은 '도둑들'로 1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지 1년여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완득이' 이후 고심 끝에 스크린 차기작으로 '깡철이'를 택한 유아인은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며 거칠게 살아가는 청년 강철로 분한다. 강철은 무뚝뚝하고 거친 듯해도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해지는 아들이다. 강철 역을 소화하기 위해 유아인은 부산 사투리 연습과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거쳤다.
김해숙은 '깡철이'에서 정신은 오락가락해도 스타일만은 놓치지 않는 천진난만한 엄마 순이 역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순이는 온갖 병치레는 다 하는 데다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아들의 속을 썩이기 일쑤인 캐릭터다. 기존의 자상한 '국민 엄마'의 모습을 벗고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김정태와 '타워'의 김성오는 각각 부산 뒷골목의 조직폭력배 두목 상곤과 그의 동생 휘곤 역을 맡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과 KBS 2TV 드라마 '상어'의 이시언이 강철의 친구 종수 역을 연기한다.
KBS 2TV '직장의 신'에서 활약한 데 이어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우리선희'로 관객을 찾는 정유미가 강철의 마음을 흔드는 여인 수지로 분한다. '깡철이'는 '우리 형'을 연출한 안권태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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