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데얀(FC서울)이 돌아온다.
데얀은 서울의 간판 공격수이자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공격수이기도 하다.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주인공이며 K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유일한 공격수이기도 하다. 그래서 데얀은 상대팀 수비수들에게는 언제나 가장 어려운 적이었다.
그런 데얀이 돌아온다. 데얀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최근 5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데얀이 프로생활을 한 후 가장 오랜 시간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데얀은 오는 31일 열리는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데얀의 복귀는 K리그 클래식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일단 K리그 클래식 순위가 흔들릴 수 있다. 서울이 더욱 위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서울은 현재 리그 6위다. 데얀이 없는 5경기에서 3승2패로 선전했다. 데얀의 합류로 든든해진 서울은 더 올라갈 힘이 생겼다. 제주전에서 승리한다면 최대 리그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함박웃음을 짓는 이유다. 최 감독은 "데얀의 복귀가 반갑다. 데얀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 강팀과 약팀의 차이는 골 결정력이다. 그것을 데얀이 보여주고 있다. 데얀의 복귀는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 선수들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며 데얀의 복귀를 반겼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 득점왕 판도도 요동치고 있다. 데얀이 한동안 쉬는 사이 득점 레이스에서 데얀의 순위는 뒤로 밀려났다. 데얀은 현재 8골로 득점 5위다. 데얀의 앞에 페드로(제주, 14골), 김신욱(울산, 12골), 이동국(전북, 12골), 보산치치(경남, 9골)가 있다. 데얀은 득점왕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 3년 연속 득점왕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데얀은 "득점 경쟁자들이 나보다 5~6골 정도 앞서며 도망갔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내가 이들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일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것임을 선포했다.
데얀의 복귀 그 자체만으로 K리그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데얀은 서울에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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