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LG에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고 후반기 첫 승리를 거뒀다.
KIA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김진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LG를 제압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6.1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상대 선발 류제국과의 리턴매치에서 완승을 했다. 시즌 8승(4패)을 거두며 최근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류제국은 3.1이닝 만에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하며 시즌 2패(4승)를 당했다.
전날 3-13 대패의 무기력함은 없었다. KIA 타선은 1회부터 기회를 잡아 류제국을 압박했다. KIA는 1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엮어낸 뒤 안치홍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2회 3점을 더하며 LG의 추격권에서 서서히 멀어졌다. 김선빈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신종길이 류제국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루 나지완 타석에서 신종길이 도루에 성공했다. 아웃 타이밍이었으나 포수 윤요섭이 던진 공이 2루수 뒤로 흘러 세이프됐다. 여기서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와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김진우가 3회말 2사 3루에서 박용택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팀 타선이 4회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1사 후 이용규가 12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주찬이 좌중간 쪽 안타를 때려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신종길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5-1로 앞섰다.
KIA는 7회 2사 1, 2루에서 김상훈의 적시타, 9회 1사 1, 2루에서 김주형의 적시타로 득점을 더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이용규가 3안타 3득점을 올리는 등 팀 평균자책점 1위 LG 마운드를 상대로 타선이 16안타를 몰아쳤다.
LG는 2-6으로 뒤진 7회 1사 2, 3루에서 이진영의 우측 2타점 적시타로 2점 차까지 따라붙어봤으나, 역전은 힘들었다. LG는 최근 7연승과 KIA전 5연승을 동시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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