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타선이 폭발한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렸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3-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린 LG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반경기 차 뒤진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의 7연승은 2009년 이후 4년만이다.
열흘만에 등판한 KIA 선발 소사가 제 컨디션을 못 찾는 사이 LG 타자들의 방망이가 신나게 춤췄다. 1회말 이진영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LG는 2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6-0까지 앞서나갔다.
KIA가 5회초 3점을 따라붙었지만 LG의 방망이쇼는 끝이 아니었다. 6회말 정의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도망가더니 7회말 다시 타자일순, 6점을 보태며 13-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 선수들은 추격 의지를 잃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두 번의 타자일순과 함께 LG 타자들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팀 3번째 기록. 9개구단 전체를 따지면 17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다. 오지환이 5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이진영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리즈도 호투를 펼치며 승리로 향하는 길을 닦았다. 7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리즈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3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리즈는 시즌 7승(7패)째를 거두며 우규민, 봉중근과 함께 팀내 최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KIA는 소사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불펜 투수들도 줄줄이 난타를 당하며 대패했다. 후반기 4강 진입을 노리는 KIA로서는 불안한 출발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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