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T&T센터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추신수는 16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전날에도 2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9푼4리로 끌어올리며 3할대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추신수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처음부터 물오른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데릭 로빈슨의 내야안타에 3루까지 간 추신수는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가 투수 앞 땅볼을 쳤을 때 홈으로 파고 들다 태그아웃되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홈을 밟지 못한 아쉬움을 덜어냈다. 4-0으로 팀이 앞서고 있던 2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추신수는 린스컴이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14호)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의 한 방으로 신시내티는 경기 초반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점을 보탤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초 공수교대 때 재비어 폴과 교체됐다. 폴이 좌익수로 들어가고 로빈슨이 추신수 대신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이날 신시내티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화력시범을 제대로 보였다. 추신수를 비롯해 데빈 메소라코와 제이 브루스가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단 17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신시내티는 이날 승리로 56승 4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58승 39패)와는 여전히 3.5경기 차다. 샌프란시스코는 45승 53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44승 56패)의 추격 가시권에 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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