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올스타전서 1안타 치고 교체

[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올스타전 1차전부터 안타를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입증했다.

이대호는 19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 퍼시픽리그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교체됐다.

이대호는 팬 투표에서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에 올라 2년 연속 일본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지난해 1차전에서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올해는 6번 타순에 배치됐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센트럴리그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의 4구째 149㎞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다음 세 타자가 연달아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이던 4회말 1사 후에는 바뀐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의 초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노려쳤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이대호는 6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9회까지 양 팀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겼다. 퍼시픽리그가 1회말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의 3루타에 이은 이토이 요시오(오릭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센트럴리그가 7회초 나카무라 노리히로(요코하마)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일본 올스타전은 세 차례 열리는데 20일 도쿄 진구구장, 22일 후쿠시마 이와키스타디움에서 2, 3차전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