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와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나란히 미국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유일의 전국지 USA 투데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내셔널리그 각 팀의 전반기를 되짚어보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류현진과 추신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메인 사진을 추신수로 장식하면서 그의 활약상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추신수가 출루율 4할2푼5리를 기록하며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을 천재로 보이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그렇지 않아도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끌어들인 것은 지난 겨울 최고의 영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신시내티는 지난 시즌 1번타자 부재로 크게 고생했다. 97승65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팀득점은 30개 구단 가운데 21위에 불과했다. 그래서 출루능력이 좋은 추신수를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겨울 얻는 데 성공했고, 올 시즌 톡톡히 효과를 모고 있다.
추신수는 전반기 동안 타율 2할8푼7리 13홈런 31타점 66득점 11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볼넷 64개와 몸에 맞는 볼 20개가 더해지면서 빅리그 전체에서 출루율 3위를 마크 중이다. 추신수 덕분에 신시내티 1번타순의 출루율(0.429)은 빅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뒤 FA자격을 얻는 추신수는 전반기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총연봉 1억 달러 이상의 '잭팟'도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에 대한 칭찬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다저스의 전반기를 결산하면서 "클레이튼 커쇼가 에이스의 역할을 다해준 가운데 류현진도 잭 그레인키와 함께 훌륭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팀의 3선발로서 꾸준한 투구가 빛난다는 칭찬이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올해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팀동료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특히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 있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설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진출 첫 해부터 일이 술술 풀리고 있는 류현진이다.
한편 류현진과 추신수는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드디어 맞붙는다. 미국 땅에서 오랜 만에 펼쳐지는 한국인 선후배의 충돌에 팬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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