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2타점짜리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대호는 10일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이대호는 이날 영양가 만점의 안타 하나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타율은 3할2푼3리를 유지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후에도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4회말 지바 롯데에게 2점을 더 내줘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3루에서 아다치 료이치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점을 올린 뒤 이대호 앞에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우에노 히로키의 2구째 몸쪽 낮은 포크볼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투수의 오른쪽 팔에 맞고 굴절돼 외야로 흘렀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이 됐다. 타점 2개를 보탠 이대호은 올 시즌 50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우에노는 이토 요시히로로 교체됐다. 이후 대타로 나선 오카다 다카히로가 직선타로 아웃돼 추가 득점은 없었다.
동점으로 따라붙으며 기세가 오른 오릭스는 8회초 이토이 요시오의 적시타가 터져 4-3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마쓰나가 다카히로의 6구째 몸쪽 변화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추가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오카다 다카히로가 병살타를 때려 더 이상 점수는 나지 않았다.
오릭스는 역전 리드를 잘 지켜 4-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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