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대호가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살아나가면 꼬박 득점을 올려 팀 승리도 이끌었다.
이대호는 5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세이부전 1안타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1푼7리에서 3할2푼1리로 올라갔다.
1회말 오릭스가 1실점해 0-1로 뒤진 가운데 2회초 이대호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 찬스를 열었고, 이어 오릭스는 연속안타가 이어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6번 발디리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이대호는 1사 1, 2루 기회에서 아쉽게 병살타를 쳤다.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니혼햄 유격수 오비키 게이지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걸려 아깝게 병살로 연결되고 말았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이번에는 요시카와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 다시 찬스를 엮는 선봉에 섰다. 이번에도 오릭스는 공격 집중력을 발휘했고, 아다치 료이치의 2루타 때 이대호가 홈을 밟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또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니혼햄 두번째 투수 가기야 요헤이로부터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안타를 터뜨렸다. 워낙 공이 잘 맞고 이대호의 발이 느려 1루밖에 가지 못했다. 팀에 다시 한 번 무사 1루 찬스를 제공한 이대호는 제 임무를 다한 후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로 교체돼 물러났다.
오릭스는 이후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다음 아다치기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5-1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이번 오릭스 공격의 득점 역시 이대호가 앞장서 이끌어낸 것이었다.
결국 오릭스는 그대로 5-1 승리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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