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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0%에 도전하는 SK…마지막 반전 기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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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조인성 2군행 등 전반기 마지막 8연전에 승부수

[한상숙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전 남은 8경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7위 SK에는 마지막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시즌 반환점을 돌아 68경기를 치른 SK는 30승 37패 1무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5월 30일 삼성에 패하며 7위로 내려앉은 뒤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단골손님 SK가 올 시즌 한 번도 4강권에 들지 못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목표도 크게 수정됐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닌 4강 진입이 절실하다.

이미 중위권 싸움에서도 한 발짝 물러난 모습이다. 1위 삼성과 6위 두산의 승차는 5.5경기 차. 3위 LG와 6위 두산이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뒤집힐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SK는 6위 두산에 5경기 차로 멀어졌다. 중상위권의 팽팽한 순위 싸움 때문에 하위권 팀과의 승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치르는 8경기가 관건이다. SK는 9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만난 뒤 홈에서 LG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후 16일부터 홈 넥센 2연전을 치르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올스타전이 끝나고 23일부터는 곧바로 나흘간 휴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무려 여드레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올 시즌 삼성과 3승 3패로 맞선 SK는 LG에 2승 6패로 밀리고 있다. 넥센과의 전적은 5승 4패로 약간 앞서 있다. 모두 4강권 팀이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반기 내 승수를 쌓지 못하면 이후 승부는 더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SK는 상대가 누가 되든 무조건 1승이라도 더 챙겨야 한다.

SK는 최근 김상현과 조인성, 나주환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임훈과 김재현, 최윤석을 1군에 불러올렸다. 터지지 않는 '한 방' 대신 수비와 주루에서 강점을 보인 선수들을 앞세워 반격을 노리고 있다.

7위로 전반기를 마친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역대 단 한 번도 없었다. SK의 승부수가 어떤 결실을 볼 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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