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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 "카메오 류현진·추신수, 영화 궁금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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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조도 친분으로 캐스팅"

[권혜림기자] '미스터 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영화의 화려한 카메오 군단을 섭외한 비결을 알렸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미스터 고'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용화 감독과 주연 배우 성동일, 서교가 참석했다. 영화에는 일본의 인기 배우 오다기리조는 물론 메이저리거로 활약 중인 야구 선수 류현진, 추신수 등이 카메오로 등장했다.

김용화 감독은 이들을 섭외한 배경을 묻자 한결같이 "개인적 친분"이라고 설명했다. 오다기리 조에 대해선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칸국제영화제 때 만나 했었다"며 "시나리오를 재밌게 봤다며 우정 출연을 너무 하고싶다더라"고 돌이켰다.

이어 "역할이 없어 고민했다. 극 중 주니치 드래곤즈 관련 배역이 있었는데 그 배역이 너무 좋다더라"며 "한국에서 술 한잔 하고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추신수 선수에 대해선 "두 선수와 개인적 친분이 있어서 요청했는데 흔쾌히 응해 줬다"며 "돈은 한 푼도 주지 않았다. DVD라도 나오면 빨리 보여주고 싶다. 궁금해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중국의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 배우 서교가 웨이웨이 역을, 성동일이 링링을 한국 프로야구 구단으로 스카우트하는 스포츠 에이전트 성충수 역을 맡았다.

홀로 전통의 서커스단을 이끌던 웨이웨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유일한 가족인 45세 고릴라 링링을 한국의 프로야구단에 입단시키게 된다. 타고난 힘과 스피드, 훈련으로 다져진 정확함까지 갖춘 링링은 한국 야구계의 슈퍼스타로 거듭난다.

중국 내 최소 5천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했으며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도 선을 보인다. 오는 17일 한국에서, 18일 중국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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