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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미스터고', 오락성-감동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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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화로 생생한 디지털 캐릭터 구현

[정명화기자] 올 한국영화 기대작 '미스터고'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8일 오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미스터고'(감독 김용화)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미스터고'는'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최초 3D 리그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번 작품은 허영만 화백의 작품 '제7구단'에서 야구하는 고릴라라는 모티브를 차용, 아시아 최초의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 '링링'을 만들어냈다.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디지털 캐릭터 '링링'은 정교함보다는 투박하지만 정감 넘치게 구현됐다. 거칠고 야성적인 털의 질감과 순한 눈동자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에 출연한 카메오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메이저리거로 성장한 추신수와 류현진을 위시해 김정은, 오다기리 죠 등 화려한 톱스타들의 모습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오다기리 죠는 바가지 머리에 코믹한 캐릭터로 등장해 웃음을 준다.

최근 예능 출연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성동일과 중국의 국민여동생 서교가 출연, 제작비 225억원을 투입해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성동일의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와 연기 천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서교의 연기력,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릴라 링링의 연기가 감동과 웃음을 주며 여기에 연변 사채업자 역을 맡은 김희원이 발군의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기술력 면에서도 관심을 모은 '미스터고'는 눈앞으로 날아오는 야구공의 속도감과 타격감이 시원하게 전해지면 전체적인 3D효과도 피로감이 없어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작품 속에서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온 김용화 감독은 이번에도 적절하게 음악을 배치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인간의 20배의 힘, 인간의 언어를 알아듣는 45살 늙은 고릴라 링링과 소녀의 진한 사랑이 올 여름 극장가에 감동을 선사할 듯 하다.

영화 '미스터고'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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