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40)가 다음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뛴다.
맨유는 4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3~2014 시즌 긱스가 선수 겸 1군 코치로 뛴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 감독은 "긱스가 플레잉코치직을 수락해 기쁘다. 긱스의 풍부한 능력과 경력은 현대 축구를 이해하는 특별한 지식을 갖추는 뿌리가 됐다. 긱스의 경력은 젊은 선수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긱스도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플레잉코치로 뛰는 것은 큰 영광이다. 내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내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 같다. 모예스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긱스와 함께 풀백으로 활약했던 필립 네빌(36)도 코치로 선임됐다. 네빌은 지난 2012~2013 시즌 종료 뒤 에버턴과의 계약 만료로 은퇴했다.
긱스는 1990~1991 시즌부터 맨유에서만 선수 생활을 해온 진정한 전설이다. 네빌도 1995년 맨유에서 데뷔해 10년 동안 뛴 뒤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모예스 감독과는 에버턴에서 8시즌을 보냈다.
모예스 감독 부임 후 알렉스 퍼거슨 그림자 지우기에 나섰던 맨유는 '퍼기의 아이들'로 불리는 긱스와 네빌을 코치로 선임하며 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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