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완전 충전'된 백퍼센트가 진짜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새 앨범 '리얼 백퍼센트(Real 100%)'로 돌아온 백퍼센트는 타이틀곡 '원츄백(Want You Back)'으로 거친 남성미를 뽐내며 새로운 짐승돌의 탄생을 알렸다. 걸그룹만 섹시한 것은 아니다. 백퍼센트는 '원츄백'을 통한 색다른 변신으로 보이그룹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
무대 위에서는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를 과시하는 '신(新) 짐승돌'이지만 무대 아래로 내려온 백퍼센트는 영락 없는 장난꾸러기. 소년 같은 순수함과 예능인을 뛰어넘는 재치까지 겸비한 백퍼센트와의 인터뷰를 숨김 없이 공개하는 시간, 인터뷰의 재구성이 돌아왔다.
◆헐벗은 백퍼센트, 이들에게 무슨 일이?
기자 다들 남자가 된 것 같네. 이번 콘셉트 맘에 들어?
민우 사실 좀 부끄러워요. 록현 저희 이러고 돌아다니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고요(웃음). 민우 시선이 밑으로만 안 내려가면 괜찮은데(웃음). 근데 지금 찬용이의 상태가….
찬용 비가 와서 그런지 머리가 너무 착 달라 붙어 있어요. 아침에는 이렇게 된지 몰랐거든요? 거울 보고 나서야 알았어요. 민우 지금 신경이 곤두서 있어요. 찬용 불편합니다.
혁진 엄청 마음에 안 드나봐요.
찬용 고전미를 살렸어요. 대표님이 시키셨죠. 끝까지 저항했는데 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트위터에 '왜 나만…' 이라고 의미심장하게 올렸는데 모르시더라고요.
민우 처음엔 무슨 소리지 했는데 그 날이 헤어 콘셉트 잡은 다음 날이었거든요. 뭐가 마음에 안 들었구나 해서 생각해보니 머리였어요(웃음). 일어나서 찬용이한테 '무슨 일 있어?' 했더니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민우 잘 어울린다고 해 주니까….
록현 진짜 잘 어울린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웃었어요. 표정이 밝아지더라고요. 찬용 내가 언제 그랬지?
민우 이렇게 헐벗고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어요. 앨범 재킷 촬영장에 가서야 알았다니까요. 건강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해서 다같이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의상이 없을 줄이야(웃음). 찬용 원래는 다 벗고 찍는 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당일에 다 벗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벗긴 벗었죠.
혁진 다 벗고 춤추라고 하셔서.
록현 민망했어요.
창범 옷 입고 찍은 단체 군무는 정말 오래 찍고, 상의를 벗고서는 두 번 찍었는데 두 번 찍은 게 더 많이 나왔어요(웃음).
기자 티저 사진 보니까 꼭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이 있던데?
혁진 저요. 근데 작가님이 정해 주신 자리예요. 제가 숨은 게 아니고요(웃음).
기자 본인의 몸매 순위는?
혁진 7등? (웃음). 민우 확실하진 않아요.
혁진 일단 근거 없는 얘기고요. 제가 보기에는 멤버들이 다 자신 있는 부위가 달라요. 상훈이 같은 경우는 팔, 록현이 형은 치골이 매력이고요. 창범 보디빌더급이래요(웃음).
혁진 트레이너 선생님이 보디빌더급이라고 칭찬하세요(웃음). 찬용이는 등근육, 민우·종환이 형은 전체적인 밸런스, 창범이 형은 복근이 좋아요.
상훈 복근 공개하라고 했을 때 좋았어요, 전. 어차피 운동한 거니까 보여주면 좋잖아요.
◆'짐승남' 매력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전생에 무슨 죄가"
기자 다들 운동은 얼마나 했어?
전체 4개월이요! 창범 상훈이가 원래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어요. 혁진이가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고요. 혁진 제가 안 보이는 지방이 많아서(웃음). 운동하면서 뱃살이랑 이런 게 다 빠졌어요. 복근은 조금씩 생기고 있어요. 아주 조금씩이요.
종환 다들 식단 관리 했어요.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아몬드 이런 것만 먹고 그랬어요. 운동보다 식단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민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내 팔자야' 이랬어요 진짜(웃음). 근데 몸 만들어 놓으니까 뿌듯하더라고요. 씻고 샤워하고 나서 거울 보면 기분 좋아요. '오, 섹시한데' 이런 생각도 들고. 창범 다들 샤워하고 몸 닦기 바쁜데 민우 형은 혼자 거울 보면서 자기 몸매 관찰해요.
민우 근데 원래 저는 잘 때 옷을 전부 다 벗고 자거든요?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몸 만들고 나서 보고 있으면 '미리 운동할 걸 그랬나, 이 좋은 걸' 이런 생각도 들고. 근데 진짜 운동하면 쾌감 느끼지 않아? 되게 힘들고 그래도 뭔가 해냈다는 생각도 들잖아. 창범 다른 건 모르겠고요. 자다가 민우 형이 나오면 정말 놀라요.
록현 저랑 민우 형이랑 이층침대 같이 쓰는데요. 이층침대라 정말 다행이에요.
기자 숙소 상태는 어때?
찬용 빨래를 접고 그냥 던저요. 사실 좀 지저분해요. 조립식 장롱을 샀는데 귀찮아서 빨래 접고 막 집어던졌어요(웃음). 사실 지금도 그 지경이에요.
상훈 '정리 좀 해' 하면 '정리하면 나중에 또 그렇게 될 건데' 라고 해요. 민우 아마 치워본 기억이 없을 걸요.
찬용 치워본 기억은 있어요. '나쁜 놈' 활동할 때인데… 한 번 정리했어요.
기자 누가 제일 깨끗해?
창범 찬용이 빼고는 깨끗해요.
민우 각자 기본은 해요. 공항 패션 나오는데 혼자 옷 구겨져 있으면 어떡해요.
찬용 어? 그러네??????? 상훈 사실 공항 한 번도 안 가봐서 아직 모르겠어요. 빨리 해외 나가보고 싶어요. 록현 다들 공항 패션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다니까요.
(②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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