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독수리 군단이 1위팀을 잡고 6연패에서 벗어나며 오랜만에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한화 이글스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6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18승(1무24패)째를 거두며 승률을 2할9푼5리로 끌어올렸다. 1위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2위 넥센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의 선취점은 최진행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진행은 삼성 선발 밴덴헐크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5구째 빠른공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진행의 올 시즌 7호 홈런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5회말 추가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1사 후 고동진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한상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고동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한화는 최진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상훈까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곧바로 6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2루타에 배영섭의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조동찬과 최형우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투아웃이 됐지만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3-2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화는 8회말 쐐기점을 뽑아냈다. 정현석과 오선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학준이 안지만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5-2로 점수 차에 여유가 생긴 한화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를 지켜냈다.
최진행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최진행은 결승타가 된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6.2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7패)째를 거뒀다. 이브랜드의 올 시즌 2승은 모두 삼성을 상대로 따낸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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