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침묵했다. 오릭스는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당할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이대호는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6리에서 3할2푼2리로 하락했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해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이대호였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도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날 상대한 지바 롯데 선발투수의 구위가 너무나도 좋았다. 오릭스 타선은 9회말 2사 후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3루타가 터지기 전까지 지바 롯데 선발 후루야 다쿠야를 상대로 볼넷 하나만 얻어내고 노히트노런을 당하고 있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후루야에게 투수 앞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1스트라이크의 볼 카운트에서 2구째를 노려쳤지만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정확히 맞혀내지 못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8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의 결과도 중견수 플라이였다.
8회말 2사까지 후루야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못하고 퍼펙트로 끌려가던 오릭스는 다카하시 신지의 볼넷으로 퍼펙트 게임을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말 2사까지 이어진 노히트노런의 위기에서는 사카구치의 3루타로 탈출했지만 더 이상 공격이 이어지지 않으며 0-7의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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