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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구로다에 판정패 '7G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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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모은 日 투수 맞대결, 홈런 총 5방 허용하며 나란히 '부진'

[한상숙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또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까지 당했다.

다르빗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무려 3방 맞으면서 고전했다. 노렸던 8승은 또 물거품이 됐다. 어느덧 7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이 없는 다르빗슈다.

다르빗슈는 2-0으로 앞선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첫 타자에게 홈런 한 방씩을 허용했다. 홈런 3방의 타격은 컸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라 그나마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6회 제이슨 닉스에게 좌월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한 뒤 1사 1루에서 닐 콧츠로 교체됐다. 다르빗슈가 한 경기서 3홈런을 허용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이에 맞선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도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구로다는 6.2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교체돼 역시 승패와 무관했다. 홈런도 두 방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7승 3패, 구로다는 7승 5패를 기록 중이었다. 나란히 8승 문턱에 선 두 일본인 투수. 더구나 지난해 4월 25일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벌이는 재대결이라 이 경기에 쏠린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둘은 홈런 총 5개를 맞는 등 호투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편 양키스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스즈키 이치로는 1회말 다르빗슈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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