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홈에서 부산에 절대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인 8위 안에 들었다.
FC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에스쿠데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5승5무4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스플릿 시스템 하에서 상위리그에 속할 수 있는 7위 안으로 들어왔다. 반면 부산은 5승5무4패, 승점 20점에 그대로 머물며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또 서울은 이번 승리로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13승3무)을 이어갔다. 서울은 지난 2002년 9월25일 이후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11년 연속 이어진 대기록이다.
전반, 두 팀은 팽팽함을 유지했다. 어느 한 팀 완벽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적극적인 공격전술을 들고 나온 서울은 볼점유율, 슈팅수 등에서 우위를 앞세워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오며 선제골을 노렸다. 반면 수비에 중점을 준 부산은 두터운 수비벽을 자랑하며 서울의 공세를 방어했고, 매서운 역습으로 서울을 긴장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데얀을 교체 투입했다. 데얀의 합류로 서울의 공격진은 더욱 활발해졌다. 그리고 후반 16분 서울은 드디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문전에서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서울은 홈에서 부산에 절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윤성효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최 감독이 서울 감독이 된 후 지난 시즌 수원을 지휘하던 윤성효 감독에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올 시즌 전반기에도 윤성효 감독의 부산에 0-1로 패했다. 그 징크스를 이날 서울의 승리로 깨끗이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대구와 울산의 경기는 무려 8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대구가 황일수의 2골 등 총 5골을 몰아 넣으며 울산에 5-3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6골 폭죽을 터뜨리며 대전을 6-0으로 완파했다. 김형범이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남과 강원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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