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한화 오른손 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오는 27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복귀한다.
바티스타는 23일 잠실서 열린 두산전에 앞서 불펜 피칭으로 몸을 풀었다. 현재 바티스타는 정상 컨디션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송진우 투수 코치는 "다음주 등판에 지장이 없을 만큼 몸상태가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 선발진에 없어선 안 될 투수인 바티스타가 1군 명단에서 빠진 건 스스로의 요청 때문이다. 팀 마운드 사정상 등판 때마다 많은 공을 던지다보니 피로가 찾아왔다.
특히 지난 2일 대전 NC전에서 8이닝 동안 공 137개를 던지며 삼진 14개를 솎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곧바로 후유증을 느꼈다.
이후 2차례 등판인 지난 9일 문학 SK전과 14일 사직 롯데전에선 공 스피드가 140㎞ 초반까지 떨어지는 역효과가 나타났다. 피로가 누적됐음을 직감한 바티스타는 재충전의 시간을 원했고, 그 결과 지난 15일 1군 명단에서 빠졌다.
8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그는 정상 구위를 거의 되찾은 상태다. 김성한 수석 코치는 "몸상태만 정상이라면 26일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며 그의 빠른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한화는 왼어깨 통증으로 지난 20일 1군에서 제외된 유창식 대신 이태양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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