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 개막 이후 처음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승엽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벤치 대기한다.
삼성은 이승엽이 빠지면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최형우가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나오고 박석민이 3루 대신 1루로 자리를 옮겨 3번타자로 나온다. 대신 3루수로는 멀티 플레이어인 조동찬이 나온다.
2루수와 좌익수도 각각 김태완과 배영섭이 선발출전한다. 한편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승엽의 선발라인업 제외에 대해 "부상은 아니다"라며 "컨디션 배려 차원에서 일단 선발에서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못한 이승엽은 전날까지 타율 2할4푼1리 4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가장 최근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경우는 지난해 10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당시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상황이었다. 박석민은 올 시즌 첫1루수 출전이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후배들을 위해 베팅볼 투수를 자처했다. 그는 15분 가량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이날 넥센 선발투수는 좌완 강윤구다. 이때문에 이승엽은 채태인 등과 함께 베팅볼을 던졌다. 구단 관계자는 "상대 선발로 왼손투수가 나오는 경우에 김정수 매니저가 베팅볼을 주로 던졌는데 오늘(6일)은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이승엽과 채태인이 그 역할을 맡았다.
넥센도 선발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 서동욱이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포함됐다. 서동욱이 마지막으로 우익수로 나온 건 LG 트윈스 시절이던 지난 2011년 9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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