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넥센과 삼성이 연장 12회까지 열전을 벌인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과 삼성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시즌 8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순위 변동 없이 넥센이 1위, 삼성이 2위를 지켰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넥센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서건창과 장기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병호의 좌측 적시 2루타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삼성이 2회초 곧바로 따라붙었다. 1사 1루에서 박석민이 넥센 선발 김병현의 140㎞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동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석민의 시즌 5호 홈런.
이후 넥센이 3회 1사 2루에서 강정호의 우중간 쪽 적시 2루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으나, 삼성이 7회초 김상수의 우중간 쪽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한이의 좌측 적시 2루타로 또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말이 끝날 때까지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며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연장 승부 들어서는 양 팀은 한 번도 2루를 밟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삼성 선발 윤성환은 8이닝 동안 120구를 던져 8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모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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