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중심타선에서 터진 귀중한 홈런 두 방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 가장 먼저 시즌 30승(16패) 고지에 오르며 공동 1위였던 삼성을 제쳤다. 삼성은 29승 17패가 돼 2위로 미끄러졌다.
넥센 승리를 이끈 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나이트와 중심타선에서 한 방씩을 터뜨려준 강정호, 박병호였다.
니이트는 이날 6.2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7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잡고 1실점(1자책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요리, 시즌 5승째(1패)를 신고했다. 넥센은 나이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박성훈, 한현희 등 필승조를 투입하며 삼성 추격을 막아냈다. 마무리로 나온 손승락은 뒷문을 단단하게 잠그며 18세이브째(1승 1패)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5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2개의 안타만 허용했지만 홈런에 울었다. 안타가 모두 큰 것 한방으로 연결돼 고스란히 3실점(3자책점)으로 이어졌다. 패전투수가 된 로드리게스는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넥센은 0-0이던 2회말 1사 후 강정호가 로드리게스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8호)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도 3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보내기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형식의 적시타가 터지며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박병호가 로드리게스로부터 투런홈런(시즌 10호)을 쏘아 올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3-1을 만든 넥센은 나이트의 노련한 마운드 운영과 불펜진의 안정된 계투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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