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이대호가 다시 주춤했다. 타율은 3할3푼7리에서 3할3푼2리로 떨어졌다.
1회초 2사 3루 선취 득점 찬스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이던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이라 찬스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했다. 앞선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13구 접전 끝에 중전안타로 살아나간 좋은 흐름을 병살타로 끊고 말았다.
0-1로 뒤지던 오릭스가 5회초 3점을 내 3-1로 역전 리드를 잡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음 5번 타자 이토이 요시오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추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주니치의 추격으로 3-3 동점이 된 상황에서 8회초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주니치 5번째 투수 나카타 겐이치의 6구째 144㎞ 바깥쪽 낮은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후 이대호에게 더 이상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타율 3할9푼으로 일본 프로야구 전체 타율 1위를 기록 중이던 주니치 4번 타자 헥터 루나 역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잠했다.
한편 오릭스는 9회말 실책으로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3-4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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