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와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등이 제66회 칸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린 칸 필름마켓에서 수출됐다.
5일 한국영화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 폐막한 칸국제영화제의 칸 필름마켓에서는 2013년 상반기 흥행작은 물론 아직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지 않은 김기덕 감독의 신작도 수출 성과를 이뤘다.
화인컷은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와 현재 흥행 중인 '몽타주', 지난 2월 개봉해 사랑받은 '신세계', 1천만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 베를린국제영화제 진출작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의 작품들을 홍보 및 판매했다.
특히 현재 후반작업 중인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밀리에 가진 미완성 편집본 상영 한차례 만으로도 다수 지역에 선 판매가 되는 등 단연 화제를 모았다.
화인컷에 따르면 '뫼비우스'는 "김기덕 감독의 자신의 언어를 찾았다" "김기덕 감독 영화 중 가장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심오한 작품" "충격적인 작품이고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추격자' '피에타' '신세계' 등을 구매한 독일의 중견 배급사(MFA+ FILM DISTRIBUTION)가 독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판권을, 레오 카락스의 '홀리모터스' '황해' '추격자' 등을 배급하는 무비스 인스파이어드(MOVIES INSPIRED)가 이탈리아 및 스위스 판권을 구매했다.
유럽의 예술영화를 주로 배급해 온 러시아 배급사 시네마 프레스티지(CINEMA PRESTIGE)는 러시아 및 구소연방 지역의 판권을 사들였다.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을 꾸준히 배급해 온 그리스와 터키의 배습사도 판권을 구입했다. 지난 2012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 역시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과 추가 계약이 체결됐다.
한편, 지난 3월 말 미국과 캐나다의 27개 극장에서 개봉했던 '신세계'는 프랑스, 독일 지역의 판매에 이어 일본 내 8여개의 회사들과의 경쟁 끝에 한국영화로는 과거 '식객' 등을 배급한 뒤 오랜만에 한국영화를 다시 찾은 아야 프로(AYA PRO)사가 구매했다. 또한 남미 (BORSALINO), 대만 (ENCORE FILM),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HWA YEA MULTIMEDIA), 이란 (IRIB) 등과 추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중국(LE VISION PICTURES), 일본(COMSTOCK GROUP), 홍콩(INTERCONTINENTAL DISTRIBUTORS), 인도네시아(PT AMERO), 태국(JOYNCONTENTS), 대만(FLASH FORWARD ENTERTAINMENT), 싱가폴, 말레이시아(PURPLE PLAN), 몽고(TAEWANGSANGSA), 필리핀(TELESUCCESS PRODUCTIONS), 호주, 뉴질랜드(MAGNUM FILMS) 등에 판매된다. 영화는 칸 마켓을 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 완판됐다.
화인컷은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역시 프랑스(LES ACACIAS), 브라질(CALIFORNIA FILMS), 일본(BITTERS END), 영국(STUDIOCANAL)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배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추가 판매가 예상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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