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일본이 극적인 무승부로 브라질행 본선 티켓을 받았다.
일본은 4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본선행을 이룰 수 있었던 일본은 호주의 역습에 먼저 실점하며 애를 태웠지만 종료 직전 혼다 케이스케(CSKA모스크바)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패배에서 벗어났다, 일본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승점 14점(4승2무1패)으로 개최국 브라질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첫 본선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 잇따라 참가했다. 브라질행 성공으로 일본은 5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만들었다.
호주는 승점 7점(1승4무1패)이 되며 요르단(7점, 2승1무3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호주 0, 요르단 -6)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오만(6점)-이라크(5점)전 결과에 따라 다시 순위는 바뀔 수 있다. 호주로서는 이날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일본은 짧은 패스, 호주는 피지컬을 앞세운 선굵은 축구로 맞섰다. 전반은 0-0으로 끝났고 후반, 승리가 절박했던 호주가 강하게 일본을 압박하면서 경기 속도가 빨라졌다.
36분 호주의 골이 커졌다. 토미 오어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다 문전으로 볼을 올렸고 운 좋게도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머리 위를 넘겨 골로 연결됐다.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키던 호주는 마지막 순간 자멸했다. 추가시간 수비수 맷 매케이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손으로 막으며 핸드볼 파울 판정을 받았고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일본의 키커로 나선 혼다가 가볍게 차 넣으며 본선 티켓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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