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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장기영이 중요' 넥센 1, 2번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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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4일 삼성전서 타순 조정…김민성 3번, 오윤 선발 출전

[류한준기자] "서건창과 장기영이 살아 나가야죠."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과 장기영으로 테이블세터를 재조합했다.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염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최근 서건창은 톱타자가 아닌 2번 타순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장기영, 김민우 등을 톱타자로 내세우는 등 여러 차례 변화를 줬다. 염 감독은 "그래도 (서)건창이와 (장)기영이가 나가야만 경기가 잘 풀린다"며 "건창이는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둘이 출루를 많이 해야 우리 팀이 좀 더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서건창은 2할3푼대까지 타율이 떨어졌지만 지난 5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부터 2일 두산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다. 염 감독은 "그렇게 되면 상대는 우리를 껄끄럽게 느끼기 마련"이라고 했다. 팀 공격의 키를 두 선수가 쥐고 있는 셈이다. 염 감독은 이날 삼성전을 맞아 테이블세터를 원위치 시키는 한편 3번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주말 산과 경기에서 효과를 봤던 김민성 카드다. 염 감독은 "이택근이 아직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한 명 정도는 빠져도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김)민성이가 중심타선에서도 제 몫을 해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택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수비 위치에도 변화가 있었다. 유한준이 이택근이 뛰던 자리인 중견수로 이동했다. 넥센은 올 시즌 이런 상황이 되면 지명타자를 보던 이성열이 우익수로 나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성열은 그대로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나선다. 박병호가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온다.

대신 대타 요원으로 벤치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던 오윤이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의 노림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많은 관심이 간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정형식, 박한이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했다. 이승엽, 최형우와 함께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채태인이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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