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아비뇽에서 열린 툴롱컵 대회 조별리그 A조 콩고민주공화국과 3차전에서 종료 직전 터진 강윤구(빗셀 고베)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1무1패 뒤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4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각조 1위끼리 결승전, 2위가 3~4위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6일 미국전 결과에 따라 2위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달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비 차원에서 툴롱컵에 참가한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는 주전급을 내세웠지만 이날 콩고전에서는 대학 선수들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쿠바, 나이지리아전 점검이 목적이었다.
공방을 주고받던 한국은 2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강상우(경희대)가 절호의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수비수의 발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33분 조석재(건국대)가 오른쪽에서 연결된 코너킥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선제골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9분 수비의 볼 트래핑 실수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줫고, 콩고 해리슨 만잘라의 킥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던 한국은 35분 만잘라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후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추가시간 강윤구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가로지르기를 놓치지 않고 헤딩골을 터뜨리며 대회 첫 승을 제조했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잘못 잡고 나와 극적인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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