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류현경이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흥행 성적과 관련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3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주연 배우 류현경·강기화·한송희와 연출을 맡은 정하린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작가 지망생인 주인공 앵두를 연기한 류현경은 전작인 '전국노래자랑'이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극장 상영을 종료하게 된 것에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류현경은 "모든 분들이 영화를 정성을 다해 만들었으니 많이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황상 많은 분들이 못 보시게 되는 일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렇지만 촬영 중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설명했다.
'영화야~' 극 중에서 류현경은 등단에도 실패하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상태에서 집 안에만 틀어박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앵두를 연기한다. 이 날 그는 영화 속 인물들과 달리 연애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질문에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것이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속 앵두를 연기하며, 류현경은 당시 자신의 모습과 앵두의 공통점을 느꼈다고도 알렸다. 그는 "저를 그대로 표현했다"며 "2년 뒤에 다시 보니 '아, 카메라를 너무 의식하지 않았구나. 이제 조금 의식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앵두야, 연애하자'는 절친한 네 명의 28세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 드라마다. 작가 지망생 앵두(류현경 분)와 화려한 남성 편력을 지닌 커피숍 아르바이트생 소영(하시은 분), 일에 치이며 살아가던 중 좋아하던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는 윤진(강기화 분), '모태솔로' 교사 나은(한송희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정하린 감독의 데뷔작이다. 러닝타임은 98분, 오는 6월6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