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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야~' 류현경 "연애 안하던 시기, 앵두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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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히키코모리처럼 지냈다"

[권혜림기자] 배우 류현경이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의 주인공 앵두를 연기하며 동질감을 느꼈다고 알렸다.

3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주연 배우 류현경·강기화·한송희와 연출을 맡은 정하린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앵두는 신춘문예에서 낙방한 뒤에도 작가의 길을 꿈꾸는 주인공이다. 남자친구과는 이별을 한 뒤 소설을 쓰며 늘상 방에 틀어박혀 지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류현경은 "앵두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내는 인물인데, 남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한다"며 "정하린 감독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동문인 류현경과 정하린 감독은 3년 전에 시나리오를 주고받았다. 류현경이 정하린 감독의 1년 선배다. 류현경은 "당시 앵두와 비슷하게 생활했다"며 "집에서 히키코모리처럼 남의 하소연 듣다보니 앵두 역에 공감이 갔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몇 년 간 연애를 안하던 때라 공감이 갔다"며 "그래서 출연했다. 감독이 학교 후배지만 이 영화 자체가 영진위 독립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 당선된 작품이었다. 대단하고 대견했기 때문에 저도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앵두야, 연애하자'는 절친한 네 명의 28세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 드라마다. 작가 지망생 앵두(류현경 분)와 화려한 남성 편력을 지닌 커피숍 아르바이트생 소영(하시은 분), 일에 치이며 살아가던 중 좋아하던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는 윤진(강기화 분), '모태솔로' 교사 나은(한송희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정하린 감독의 데뷔작이다. 러닝타임은 98분, 오는 6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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