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에 도전한다.
축구협회는 지난 7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2017년 U-20 월드컵 유치를 위한 유치의향서(Declaration of Interest)를 제출했다고 29일 공개했다.
최근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못지않게 비중이 커지고 있다. 스타의 등용문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스타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됐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티에리 앙리(프랑스), 호나우지뉴(브라질),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등이 U-20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17세 이하(U-17)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과 함께 FIFA가 주관하는 이벤트다. 처음에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로 불렸다가 대회 권위를 위해 명칭이 월드컵으로 변경됐다.
1977년 제1회 튀니지 대회 본선부터 16개 팀이 참가했고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는 24개국으로 참가팀이 늘었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고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8강,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홍명보 감독 체제로 8강에 진출한 기억이 있다.
만약 한국이 유치에 성공하게 될 경우 FIFA 주관의 모든 대회를 치르는 국가가 된다. 한국은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 한일월드컵, 2007 U-17 월드컵을 유치했다.
현재 유치의향서는 한국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아일랜드, 프랑스, 폴란드, 튀니지 등 총 10곳이 제출했다.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는 오는 7월 15일 대회 개최 조건과 준비 상황을 설명한 서류를 FIFA에 제출한다. 이후 11월 15일 유치신청서 및 개최동의서를 FIFA에 제출하면 FIFA는 올해 12월 집행위원회에서 월드컵 개최지를 최종 확정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