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가 올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지난 두 경기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대호는 23일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를 비롯해 타선이 폭발한 오릭스는 주니치를 8-3으로 꺾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이대호다. 20일 요코하마전에서 3타수 무안타, 22일 주니치전에서 4타수 무안타 등 앞선 2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다시 뜨거워진 방망이를 과시했다. 3할2푼5리까지 떨어졌던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9리로 올랐고, 2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30타점째를 올렸다.
첫 두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2루수 플라이에 그쳤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상대 선발 오노 유다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부터는 달랐다. 5회말 1사 1,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바뀐 투수 무토 유타를 상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대호의 2루타로 오릭스는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바야시 마사토를 상대한 이대호는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이토이 요시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오릭스에 8-3의 리드를 안기는 득점이었다.
더 이상 이대호에게는 타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오릭스의 8-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오릭스는 인터리그에서 6승2패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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