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가 안타 하나를 치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8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교류전(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으나 타율은 3리 내려가 3할4푼이 됐다.
오릭스는 2-1로 이겨 전날 히로시마에 1-12로 대패당한 아픔을 되갚았다. 선발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는 8.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솔로홈런 두 방으로 낸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따냈다.
1회초 2번타자 사카구치의 솔로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히로시마 선발 배링턴의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것이 평범한 땅볼이 됐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 아웃된 이대호는 6회초 무사 1루에선 2루쪽 병살타를 쳐 아쉬운 타격을 했다.
기다리던 안타가 나온 것은 8회초 마지막 타석 때. 가와바타의 솔로홈런이 터져나와 2-0으로 한 점 달아난 후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히로시마 두번째 투수 이마이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배트가 부러졌지만 공은 빠르게 우익수 쪽으로 날아갔다. 이대호의 안타로 1, 3루의 추가득점 기회가 이어졌으나 다음 이토이가 외야 뜬공 아웃돼 점수가 나지는 않았다.
가네코는 완봉승을 눈앞에 뒀던 9회말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물러났다. 마무리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구원 등판해 안타를 맞고 1실점(가네코의 자책점)하긴 했으나 위기를 넘기며 오릭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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