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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 4할 육박…'최강'으로 바뀐 두산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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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볼넷-득점 모두 1위…마운드 불안 방망이로 메워

[김형태기자] 팀득점(524점) 6위, 홈런(59개) 공동 6위, 장타율(0.352) 6위.

지난 시즌 두산 타자들의 성적표다. 이랬던 두산 타선이 아직 초반이지만 리그 최강으로 바뀌었다. 20일 현재 두산은 득점(218점) 1위, 홈런(25개) 3위, 장타율(0.409) 2위에 올라 있다. 경기당 평균 5.7점을 냈다. '미친듯한' 공격력이다.

불과 1년만에 두산 타선이 바뀐 요인은 하나로 설명된다. 출루 능력이다. 줄기차게 살아나가 기회를 만든다. 득점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잔루가 많은 것도 따지고 보면 그만큼 찬스가 많았다는 얘기다.

올 시즌 두산은 출루율(0.390)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다. 개인도 아닌 팀 출루율이 무려 4할에 육박한다. 지난 시즌 3할2푼2리로 부문 꼴찌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삼성과 함께 팀타율(0.289) 공동 1위인 두산 타자들은 볼넷도 201개나 얻었다.

올 시즌 볼넷 200개를 넘어선 구단은 두산이 유일하다. 2위 KIA(174개)보다 무려 27개나 더 골랐다. 두산은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단연 1위다. 시즌 382개로 400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경기당 볼넷 5.3개에 안타는 무려 10개를 쳐냈다. 점수를 못내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날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두산 타자는 모두 7명. 이 가운데 출루율 4할을 넘긴 선수가 김현수(0.427, 6위), 오재원(0.414, 10위), 허경민(0.410, 12위) 3명이다. 범위를 3할5푼으로 넓히면 홍성흔(0.390, 18위), 이종욱(0.382, 23위), 양의지(0.368, 31위)도 포함된다.

출루율 상위 30걸에 라인업의 타자 대부분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민병헌(0.434), 정수빈(0.423), 최준석(0.452), 김동주(0.356)도 엄청난 출루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불과 1년만에 확 바뀐 이유가 뭘까.

황병일 두산 수석코치는 "타자 개개인의 능력은 원래 좋은 선수들이다. 다만 투수와의 싸움에서 집중력 있게 승부하는 모습이 부족했었다"며 "좋은 공을 골라 자기 스윙을 하는 훈련을 스프링캠프부터 강화했다. 그러다보니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게 됐고, 타석에서 성급하게 방망이를 돌리는 모습도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볼넷과 출루율이 늘어난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산은 삼성, 한화와 치른 지난주 6경기에서 34점을 올렸다. 승리한 2경기에서만 22점을 기록했다. 특히 19일 대전 한화전에선 장단 21안타를 퍼부으며 15-8로 대승했다.

투수진의 부진을 불같은 공격력으로 극복한 대표적인 경우였다. 이런 무서운 공격력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무너진 마운드를 방망이의 힘으로 지탱하고 있는 두산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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